분류 전체보기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억압받던 백정의 분노, 역사를 흔들다 억압받던 백정의 분노, 역사를 흔들다공주 명학소 망이·망소이의 난, 그리고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고려시대, 우리는 주로 귀족과 왕의 이야기만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변화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오늘 소개할 공주 명학소 망이·망소이의 난은 이름만 들어서는 낯설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긴 ‘밑바닥의 봉기’였습니다. 왜, 백정이 반란을 일으켰을까?- 당시 사회 구조와 백정의 삶우리가 ‘백정’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주로 조선 후기 천민 신분의 도살업자, 혹은 소와 돼지를 잡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백정은 단순히 도축업자를 넘어서, 사회적 천대와 차별을 받던 피지배 계층 전체를 의미했어요.고려 중기는 무신정권(1170년 이후)으로 인해 사.. 숨죽인 진실, 사화의 그늘 숨죽인 진실, 사화의 그늘무오사화 후 손소의 옥(1499) – 사림의 또 한 번의 희생한국사를 배우면서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사화(士禍)’입니다.사림(선비 집단)들이 권력 다툼, 또는 훈구파(공신 귀족)와의 갈등 속에서 피를 흘렸던 사건들이죠.보통 무오사화(1498), 갑자사화(1504), 기묘사화(1519), 을사사화(1545) 등 네 번의 사화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사이에도 수많은 소규모 탄압과 희생이 이어졌습니다.오늘은 그중에서도 무오사화 직후 벌어진 손소(孫昭)의 옥이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무오사화, 그리고 사림의 운명1498년, 연산군 시절.조선의 젊은 지식인 집단인 사림(士林)이 역사 기록의 내용(『조의제문』 문제)으로 인해 큰 화를 입습.. 조선시대 숨은 권력 암투: 대윤과 소윤의 비극, 그리고 조선 정치의 그림자 조선시대 숨은 권력 암투: 대윤과 소윤의 비극, 그리고 조선 정치의 그림자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임진왜란이나 사화(士禍)처럼 커다란 사건들만 기억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조용히 그러나 치열하게 흐른 ‘권력의 흐름’과 피할 수 없는 희생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하지만 조선 전기 정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대윤(大尹)과 소윤(小尹) 분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윤 씨 집안이 나라를 흔들다”– 사건의 시작: 명종 즉위와 권력의 진공상태조선 중종(재위 1506~1544)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둘째 아들인 명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서 조정에는 권력의 공백이 생깁니다. 원래부터 조선 왕조는 왕..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