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을 점령한 반란, 그 뒤에 숨겨진 조선의 균열
한양을 점령한 반란, 그 뒤에 숨겨진 조선의 균열이괄의 난(1624), 인조반정의 후폭풍우리가 한국사를 배울 때 임진왜란, 병자호란처럼 대규모 외침이나, 사화처럼 피비린내 나는 정쟁에는 익숙합니다.하지만, 그 사이 ‘내부 분열’로 한양이 점령당한 초유의 사태,바로 이괄(李适)의 난(1624)은 의외로 교과서에서 짧게만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조선 중기의 가장 극적인 쿠데타,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춰진 인간 군상과 권력의 민낯을 살펴보려 합니다.인조반정, 그리고 서인 내부의 갈등이괄의 난을 이해하려면 먼저 인조반정(仁祖反正, 1623)을 알아야 합니다.광해군이 즉위 후 정치적 불안과 중립외교, 대북파 숙청 등으로 서인(西人) 세력의 불만을 샀고,결국 서인과 남인 연합이 쿠데타를 일으켜 인조를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