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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IRP가 뭔가요? 사회 초년생부터 직장인까지 알아야 할 개인형 퇴직연금

IRP가 뭔가요? 사회 초년생부터 직장인까지 알아야 할 개인형 퇴직연금

퇴직연금이라고 하면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정부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서 노후 대비까지 가능한 상품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IRP, 개인형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IRP란 무엇인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 누가 가입할 수 있는지, 가입 시 유의사항까지 하나하나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IRP가 뭔가요? 사회 초년생부터 직장인까지 알아야 할 개인형 퇴직연금

 

IRP란?

IRP는 ‘개인형퇴직연금’의 줄임말로, 근로자든 자영업자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개인 노후자산 준비용 금융계좌입니다.
본래는 퇴직금 수령용 계좌였지만, 이제는 스스로 돈을 넣어 세액공제를 받고 은퇴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RP의 핵심 혜택

1. 세액공제 혜택

가장 큰 장점입니다. IRP 계좌에 불입한 금액 중 일정 한도까지 **세액공제(세금 환급)**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근로자/자영업자 기준
    •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납입 가능
    • 이 중 세액공제 한도는 700만 원
      • 단, 퇴직연금(DC)이나 연금저축 계좌를 함께 가진 경우 합산해서 700만 원 한도
  • 세액공제율
    • 연소득 5500만 원 이하: 15% 환급
    • 연소득 5500만 원 초과: 12% 환급

예를 들어, 연 7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105만 원(15% 기준)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적금보다 더 강력한 혜택입니다.

2. 투자 수익 비과세

IRP 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습니다.
(단, 퇴직 시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일부 연금소득세가 부과됨.)

3.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

IRP 계좌 안에서는 예금뿐 아니라 국내외 ETF, 채권, 펀드, RP, MM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의 폭이 넓습니다.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근로자, 공무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 퇴직금을 IRP로 수령하는 경우 (회사가 DC형 퇴직연금 미도입 시)
  • 세액공제를 목적으로 자율 납입하는 경우
  • 연금저축을 이미 운용 중이라도 IRP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음

※ 주의: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IRP 계좌를 만들더라도 절세 혜택은 제한적입니다.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점은?

항목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한도 연 400만 원 연 700만 원(연금저축 포함 시 합산)
가입 대상 소득 있는 누구나 근로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중도 인출 일부 가능 거의 불가
운용 가능 상품 예금, 펀드, ETF 등 예금, 펀드, ETF 등 (유사)
수수료 낮은 편 보통 연 0.2~0.5% 수준 (운용사마다 상이)
 

두 계좌 모두 세액공제 + 노후자산 운용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IRP는 운용 제약이 더 많고, 중도 인출이 제한됩니다.
반대로, 세액공제 한도가 높기 때문에 절세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수단입니다.


IRP 개설 방법

  1. 금융사 선택
    • 증권사(예: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 은행(예: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 보험사(예: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2. 비대면 앱으로 개설 가능
    대부분의 금융사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 개설을 지원합니다.
  3. 상품 설정
    • 기본적으로 예금 비중이 높지만, ETF 등으로 구성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TDF(타깃데이트펀드) 자동운용 상품도 IRP 내에서 인기가 높음
  4. 자동이체 설정 및 납입
    매달 혹은 비정기적으로 자율 납입 가능. 단, 연간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12월 말 이전에 납입 완료해야 함.

IRP 가입 시 주의사항

  • 중도 인출이 사실상 불가
    IRP는 퇴직 이후 연금 수령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60세 이전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큽니다.
    • 기타소득세 16.5% 부과
    • 세액공제 환급분 모두 추징
  • 수수료 체크 필수
    상품 선택에 따라 운용보수 + 계좌관리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비교 후 결정 필요
  •  
  • 자산배분 고민 필요
    전액 예금으로 넣으면 수익률은 낮고, 전액 주식형으로 넣으면 위험이 큽니다.
    본인의 은퇴 시점, 리스크 성향에 따라 구성하세요.

 

IRP는 ‘복잡한 듯 가장 강력한’ 절세+노후 준비 수단

IRP는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정부가 세금을 깎아줄 테니, 미리 은퇴 자산을 준비하라."

 

자기 계좌에서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IRP는 미래를 위한 보험이자 현재를 위한 절세 전략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나중에 준비해야지”가 아니라,
월급의 일부를 ‘내 노후’에게 송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지금 IRP 계좌를 개설하고, 연말정산에서 차이를 체감해 보세요.
당신의 10년, 20년 뒤를 위한 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