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성계

(3)
조선의 과도기, 조선 제2대 왕 정종 이야기 조선의 과도기, 조선 제2대 왕 정종 이야기– 이성계의 둘째 아들, 조선 왕조를 안정시킨 조용한 통치자조선이라는 새 나라가 태동한 후, 본격적인 체제를 잡아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도기의 중심에는 조선 제2대 왕인 정종(定宗, 1357~1419)이 있었습니다. 조선 개국자인 태조 이성계의 둘째 아들로, 형제간의 왕위 다툼 속에 등극했으나, 짧지만 의미 있는 재위 기간 동안 왕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인물입니다.이번 글에서는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임금, 정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정종의 출생과 성장 배경정종은 1357년, 고려 말 혼란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이방과(李芳果)이며,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입니다. 어려서부터 학문..
조선시대의 시작, 새로운 나라의 탄생 조선시대의 시작, 새로운 나라의 탄생한국 역사에서 조선은 약 500여 년간 이어진 가장 긴 왕조로,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문화, 제도의 대대적 변혁을 이룬 시대였습니다. 고려의 몰락과 조선의 등장은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조선이라는 국가가 탄생하게 된 과정은 매우 복합적이고도 상징적인 역사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선의 시작이 어떤 배경 속에서 이뤄졌는지, 건국의 과정과 의의는 무엇이었는지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1. 고려의 말기, 시대의 혼란14세기 후반의 고려는 이미 내부적으로 큰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몽골의 지배 이후 친원파와 반원파의 갈등, 권문세족들의 부정부패,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원 간섭기를 거치며 왕실의 권위는 약화되..
조선의 어진 정치, 경국대전의 제정 조선의 어진 정치, 경국대전의 제정조선이 꿈꾼 정의로운 나라, 그 제도적 뿌리조선이라는 나라는 ‘유교적 이상 국가’를 지향하며 출발하였습니다.백성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정치, 공정한 질서, 그리고 모두가 법 아래에서 평등한 사회.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의 건국 세력은 ‘제도 정비’라는 과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습니다.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조선의 기본법전 『경국대전』입니다. 1. 경국대전이 만들어지기까지『경국대전(經國大典)』은 문자 그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이라는 뜻을 지닙니다.이 법전은 단순히 형벌과 조세를 다룬 실용적 규범서가 아니라,조선이라는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틀을 정의한 정치·행정·사회 전반에 걸친 헌법적 문서였습니다.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고려 말의 부패하고 무질서한 ..